KBS는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KBS 직원들은 앞으로 건강 또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장애인의 방송 참여를 배제해서는 안 되며,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또는 편견을 조장하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또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한다.

박갑진 KBS 시청자본부장은 "공영방송으로서 장애인 권익 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KBS는 앞으로 장애인의 방송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활동 보조인을 배치하고, 맞춤형 대본도 준비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 인권 보호를 위해 장애 부위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것을 삼가고, 장애인이 목욕을 하는 장면이나 옷을 갈아입는 장면 등을 처리할 때도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