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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별다른 노력없이 지나치는 방지턱 하나가 장애인들에겐 엄청난 힘을 소요하게하는 방해물이 될 수 있다. 매년 엄청난 관광객 수를 자랑하는 한국. 해외 장애인에게 한국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의 완두콩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참가한 해외팀원들과 지난 주말 서울 투어를 진행했다.

24일에는 경복궁, 광화문(역사 내 장애인 등급제 폐지 서명운동 장소), 서대문역사박물관, 청계천, 타임스퀘어를 방문했으며 25일에는 충정로 난타극장을 찾아 ‘Cookin' NANTA’를 관람한 후 한강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외팀원 중 부탄에서 왔으며 다리가 불편하지만 목발과 함께 걷는 것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Phuntsho Wangdi(이하 푼쵸)’와 서울 투어 속 느낀 장애인 배려도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았다.

Q. 서울 투어 중 한국의 인식, 시설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장애인 배려도는 어떻다고 느꼈는지 말씀해주세요.

푼쵸: 한국의 장애인 이용 시설은 부탄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설치해주는 것을 보고 한국의 장애인들은 편한 생활을 한다고 느꼈다. 그런 환경을 보아 한국의 장애인 배려도는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일주일간 진행된 연수를 통해 한국은 장애인을 사회의 공동체라고 보지 않고 그저 장애인으로만 보고 있는 것 같아 아직까지 장애인을 향한 인식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Q. 한국의 장애인 배려 시설 중 부탄에 가장 도입시키고 싶은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말씀해주세요.

푼쵸: 한국의 장애인들이 편히 이용하는 모든 것을 도입시키고 싶지만 예산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탄은 장애인의 차별이 없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앞으로의 시간동안 많은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부탄에 모든 여건이 준비됐을 때, 엘리베이터만으로도 많은 장애인들의 편의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Q. 광화문에서 진행중인 ‘장애인 등급제 폐지 서명운동’에 동참한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푼쵸: 부탄은 인구 중 30~40%가 장애인이다. 하지만 부탄은 모든 권리는 인간이 누려야하는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등한 사회로서 차별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부탄은 개발도상국으로서 기술적인 면에서 장애인 배려시설이 부족하다.

그에 비해 한국은 기술적인 면이 굉장히 뛰어나고 장애인 배려시설이 없는 곳이 없다. 하지만 한국은 차별이 존재한다.

광화문에서 사회와 투쟁하며 죽어간 장애인들의 사진을 보고 나는 그들과 많은 불편함을 공감했고, 부족한 현실에서도 많은 것을 이뤄낸 그들에 대해 영감을 받았고 깨달음을 얻었다. 그렇기에 나는 그들의 서명에 동참했으며 계속 싸워달라는 의미로 ‘Keep going!’이라는 응원의 글을 남겼다.


Q. 한국을 방문한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푼쵸: 한국은 장애인으로서 모든 곳을 불편없이 다닐 수 있어서 굉장히 놀랍고 좋았다. 특히 해외 팀원 중 휠체어 이용자들 또한 지하철 이용이 매우 쉽고 편리해서 다른 장애인 친구들에게 한국을 추천할 것이다. 다음 기회에는 한국의 다른 곳을 찾아 장애인 배려도를 또 한번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