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사회봉사활동에 대대적으로 참여한다. 삼성그룹은 지난 7일 8천억원 규모의 사회헌납 의사를 발표한데 이어 사회공헌 확대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지원대상을 스스로 선정해 각자의 실정에 맞도록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만명의 봉사단원들로 구성된 초거대 '삼성 자원봉사집단'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올해초 신설된 삼성자원봉사단에서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논의중"이라며 "전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논의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5만명에 이르는 삼성의 임직원들이 전원 소년·소녀 가장이나 독거노인, 장애인 등 지원이 필요한 개인과 고아원, 양로원 등 사회복지 시설과 결연해 자원봉사를 하도록 권장한다는 것이 그룹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지금도 사장단은 100%가 연간 최소한 한차례 이상, 전체 임직원 기준으로는 80% 이상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분위기만 활성화된다면 모든 임직원 100% 봉사참여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복지시설을 찾는 봉사활동 이외에 계열사에 재직중인 변호사들이 무료변론 활동을 벌이는 등 전문인력을 활용한 이웃돕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