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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M 신규채널, 장애인 전문채널로”
              ---    한국장총 “정보통신부는 약속을 꼭 지키라”
                     ---   ‘양극화 해소’ 및 ‘일자리 창출’ 기여 기대

  “현재 AM639KHz(서울 기준)를 통해 송출되고 있는 장애인전문방송인 KBS3라디오를 FM92.5MHz로 전환 운영해야 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표 김성재)은 지난 15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성명서를 정보통신부 진대제 장관에게 전달했다. FM92.5MHz는 남산송신소에서 송출되는 국정방송국의 라디오 채널로 대북자망용으로 방송돼왔으나 지난 2004년 정부정책의 변화로 송출이 중단됐다.

  이 채널에 대한 각 방송사업자들의 관심은 실로 뜨겁다. KBS와 MBC도 이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여 왔다.

  하지만 KBS와 MBC는 방송사업자 동일 송신소에서 송출되는 주파수의 경우 600KHz를 이격토록 하는 규정 때문에 두 곳 모두 채널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 KBS와 MBC는 이 주파수와 인접 채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KBS의 상황이 달라졌다. 2005년 KBS는 남산송신소에서 송출되는 93.1MHz(KBS1 FM)의 관악송신소 이전을 추진하기 시작해 올해 안에 이전을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FM92.5MHz를 통한 방송 송출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YTN이 가세하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18일 “YTN이 수도권 보도전문 FM사업권 확보를 위해 전력투구에 나섰다”며 “YTN은 방송위원회의 사업자 공모방침이 진행되던 지난해 말부터 FM 사업 준비를 추진해왔으며, 최근에는 신사업추진단을 중심으로 8명의 TFT를 구성해 사업권 공모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KBS3라디오 AM채널을 FM으로 전환을 요구하는 공문과 입장을 방송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FM 신규채널이 장애인을 위해 쓰여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KBS3라디오는 장애인등 소외계층을 위한 유일한 독자적인 라디오방송이나 일부지역에서만 청취가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KBS1라디오, CBS, FEBC 등에 일부 소외계층 관련 프로그램이 있지만, 주로 새벽시간대나 공휴일에 프로그램을 편성해 대중적인 청취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국장총은 이번 성명에서 “2004년 말부터 KBS3라디오 AM채널을 FM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는 신규 주파수가 부재하다고 밝히며, 여분의 주파수가 있을 경우 KBS3라디오를 최우선 배려하여 FM채널로 전환할 것을 구두 약속해 왔다”고 밝혔다.

  한국장총은 이어 “FM92.5MHz의 장애인전문 채널로의 전환은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양극화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FM92.5MHz의 사용이 가능해졌으니 즉각적으로 KBS3라디오에 주파수 불하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장총은 “FM92.5MHz의 3라디오 배정은 장애인청취자의 퍼블릭액세스를 촉진시킴은 물론 방송주체로 참여하는 비율을 크게 신장시킬 수 있다”며 “이는 3라디오 뿐만 아니라 방송직종 중 장애인 적합 직종에 대한 장애인 일자리 진출의 성과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KBS3라디오 윤문희 팀장은 “지난 2003년부터 3라디오를 FM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 과정에서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신규 FM채널은 우선적으로 3라디오에 배정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최근 YTN관련 보도가 나온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 정보통신부에 질의응답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신지은 기자 (wldms2@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