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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 테마기획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우선 장애인복지분야는 청각장애 취업인을 위한 영상전화기 지원, 새로운 유형의 자립생활 지원, 장애인 이미지제고, 통합보육(교육)사업으로 좁혀졌다. 또 아동·가족복지분야는 다문화가족 지원, 시설퇴소아동의 자립지원, 지역아동 방과 후 통합서비스지원 사업이 꼽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4월5일 연 테마기획사업 주제선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배분분과실행위원인 정진모 양천장애인복지관장, 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사회복지학)와 변경희 한신대 교수(재활학)(이상 장애인분야)와 서재익 면목종합사회복지관장, 이은주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교수, 김광빈 동명아동복지센터 원장(이상 아동·가족분야)은 이 같은 안을 내놓았다.

  장애인복지분야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및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실행위원들은 “장애영역 중 외형적으로 일상생활이나 직업생활에 장애요인이 다른 장애영역보다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전화기 보급사업을 실시하려 한다”고 했다.

  실행위원들은 또 ‘취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유형의 자립생활 지원사업’을 내놓은 배경으로 “현행 IL센터들이 단순생활·활동 보조에 기능을 한정시키고 있기 때문에 경제활동을 겸비한 지속가능한 자립생활지원을 견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며 “현재보다 한 단계 상승시킨 취업지원형 IL모델을 시범실시함으로써 IL사업의 총체적 상승작용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실행위원들은 이미지 제고사업과 관련, “장애인들은 자기표현, 외모가꾸기, 의상결정 등에 있어 소극적으로 대처, 장애인의 이미지를 비정상적인 것에 고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사회가 장애인에게 변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이 사회를 향해 변해보는 역발상도 동시에 추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장애인복지관을 활용하여 통합교육지원센터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등의 아동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통합보육(교육)지원센터 지원사업도 제안됐다.

  이에 대해 공청회에 참석한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남세현 수석연구원은 “사실 보육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들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남 연구원은 “영상전화기 지원사업의 경우 구인구직 청각장애인은 예산도 넉넉한 장애인공단 재활공학센터에서, 그렇지 않은 장애인은 모금회에서 릴레이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구축이 바람직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남 연구원은 또 “IL센터 지원사업은 장애인차별을 시정하고 대변할 수 있는 공익변호사제도도입이, 이미지제고 사업은 주체를 누구로 해야 할지 모호하지만 비장애인과 함께 해야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또 고관철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장은 이미지 제고사업의 경우, “너무 추상적”이라며 “일상생활이나 자립생활 기술훈련 등 장애인의 총체적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정하균 한국척수장애인협회장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방향설정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윤두선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대표는 “활동보조인 보조비가 너무 적어 이를 높여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장애인시설협회 관계자는 “시설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하상복지관 관계자는 “테마기획사업이 취업에 너무 치중한 느낌이 있다”고 했다.

  아동.가족복지분야의 실행위원들은 “인권침해, 불평등한 처우, 가정폭력, 자녀들의 부적응 등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다문화 가족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이들의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고, 일반인과 정부당국의 관심을 촉구하여 국가의 제도적 지원책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실행위원들이 내놓은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안)으로는 △가족구성원 개인의 사회적응력 향상 및 역량강화, 자조모임 지원 △부모역할 훈련 및 교육,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 △자녀를 위한 교육 및 사회적응 사업, 보육 △가정폭력 대처 및 예방 관련 사업 등이다.

  또 시설퇴소아동의 자립지원 사업(안)은 △진로상담 및 취업알선 △금전관리, 일상생활훈련 △사회성 향상 △교육 △정서함양 등이며, 지역아동 방과 후 통합서비스 지원 사업(안)으로는 △아동의 건강지원, 교육지원, 정서·문화지원 △부모역할 강화 및 정서·양육지원, 가족문화지원 및 자조모임 △지역자원 개발 및 연계, 자원봉사조직 육성 등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공청회 참석자들은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의 경우 무엇보다 법률적 구제를 위한 변호사와 언어소통에 필요한 통역사 등 전문인력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한국에 대한 이해와 결혼준비 교육의 필요성, 인건비 지원 등을 요구했다.

  한국아동복지연합회 관계자는 “퇴소아동은 기술자격증 취득과 주거문제가 관건”이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강구와 함께 대학진학 아동을 위한 등록금과 생활비 지원사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사회복지 분야별 주제에 대한 의견수렴 공청회를 거친 후 5월 중 2006년 테마기획사업 주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또 7월 사업신청 공고 및 접수, 8월 심사를 통해 결과를 발표하고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