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부모들, 오늘 ‘삼보일배’ 시위
                  정부중앙청사→서울시청 앞 광장→국가인권위
                 “특수교육진흥법 폐기,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전국에서 장애인부모 1천여명이 내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앞까지 삼보일배 시위를 벌인다. 이들의 요구는 바로 ‘낡은’ 특수교육진흥법을 폐기하고, ‘새로운’ 장애인교육지원법을 제정하라는 것.

  지난 13일부터 서울시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11층 배움터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소속 회원 1천여명은 3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 결의대회를 마친 후에는 광화문 사거리, 조선일보사 앞, 서울시청앞 광장을 지나 국가인권위원회 앞까지 삼보일배 시위를 벌인다. 이 시위에는 투쟁결의대회에 참가하는 전국 11개 시도지역 장애인부모 1천명이 모두 동참한다.

  한편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가 2년여에 걸쳐 마련한 장애인교육지원법안은 특수교육진흥법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의 장애유형·장애정도·생애주기별 특성을 고려한 각종 교육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