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장협, 교통약자이동편의시설지원센터 출범
18일,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실태 점검 등 업무 시작
올해 진행할 사업… 대전시내 2,300개소 버스 정류장 점검
[소셜포커스 염민호 편집장] =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대전지장협)가 교통약자이동편의시설지원센터(교통약자이동편의센터) 업무를 시작했다. 대전광역시로부터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실태 점검 사업을 수탁받아 18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전지장협 교통약자이동편의센터는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등 도로에 설치된 시설물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및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올해 진행할 사업은 대전시 관내 약 2,300개소의 버스정류장 실태를 조사한다. 이를 위해 팀장 1인과 교통약자 당사자 1인 등 2명이 팀을 이룬 전담 인력을 투입한다. 특히, 교통약자가 직접 실태조사에 참여함으로써 형식적인 조사가 아닌 실질적인 점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지장협은 장애인편의센터와 교통약자이동편의센터를 연계하여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통약자가 이동편의시설의 유지관리 부실로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교통시설을 이용하면서 교통약자가 장애물 없는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무장애 환경 구축이 목표다. 교통시설물 설계 단계부터 조사 결과가 반영되도록 하는 등 쾌적한 지역사회 환경 구현에 앞장서기로 했다.
박찬용 대전지장협 회장은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이동편의시설에 대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교통약자의 재활과 자립에 도움이 되는 물적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가 직접 교통시설 점검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박 협회장은 “그동안 장애인편의센터를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동원해 이동편의시설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건축 기술 상담 등 경험을 토대로 대전시 관내에서 장애인이 편의시설을 이용 함에 있어 약자로서의 제약이 없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하겠다. 사람 중심의 교통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교통약자의 사회참여와 복지 증진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전지장협은 장애인등편의법에 따른 장애인편의센터를 운영하면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와 관련한 각종 신고접수, 상담 등 업무를 수행해 왔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s://www.social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