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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 장년장애인 신규 일자리 창출
장년 장애인... LH 매입임대주택 1인 고령가구 입주민의 말벗으로 활동
 


홀몸 어르신을 보살피는 변 모씨가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을 방문해 담소를 나누는 모습



“안녕하십니까? 어르신,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
LH 주거복지센터에서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점잖은 목소리로 상담중인 변 모씨(남,62세, 지체장애)는 요즘 제2의 인생을 맞이하고 있다.
공업고 전기과를 졸업한 그는 약 30년간 음향기기 제조분야 생산관리 업무를 했다.
이후 사업과 취업의 실패를 겪었다. 60세의 나이로 다시 일자리를 얻기는 현실적으로 너무나 어려웠다. 변씨는 올해 3월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처음 방문해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러던 중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매입임대주택 홀몸어르신 살피미’ 채용소식을 접하고 도전해 62세 나이에 다시 직장인이 됐다. 매일 아침 담당하는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확인하고 방문해 말벗이 되는 일을 하게 됐다. 그는 사업실패와 건강악화로 힘든 시간을 겪으며 스스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했다. 일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도우니 자신이 제대로 일어설 수 있었으며 담당하는 어르신들을 돕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 이하 공단)이 올해 처음으로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장년장애인 맞춤일자리인‘홀몸어르신 살피미’직무를 개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고령자 1인 가구는 전체 고령자 가구 중 33.5%를 차지하고 있고, 장래가구추계에 의하면 고령자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45년에는 371만9천 가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16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이 1∼2인 가구로 구성되어 사회관계 단절로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는 고독사 역시 우리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손을 잡아 공단이 ‘홀몸어르신 살피미’직무를 개발하고, LH는 그동안 일자리가 많지 않았던 장년 장애인을‘홀몸어르신 살피미’로 배치해 독거노인 등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펼치기로 했다.
공단은 차기년도 사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직무를 보급·확대할 계획이다. 조종란 이사장은“이번 장년장애인 직무개발 사례를 비롯해 앞으로도 취약계층인 장년과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영역을 지속 개발하고 확대해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홀몸어르신 살피미’직무는 장년 장애인이 1인 고령가구 입주민을 대상으로 말벗과 주거환경 개선, 각종 사회복지 지원을 연계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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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