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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지정
장애특화 시설 및 장비 구비하고 편의시설도 개선



장애인의 건강검진에 대해 전동휠체어 이용자 A씨는 "병원 출입구부터 휠체어 진입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고 화장실이나 탈의실도 마찬가지"라며 "중증장애인이라면 특화된 검사장비나 보조인력의 도움 없이는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은 사회보장 제도의 하나로 제공되는 건강검진에서도 큰 제약을 받고 있다.

2017년 국가건강검진 수검률 현황에 따르면 ▲전체 국민 77.9% ▲장애인 67.6% ▲중증장애인 55.6%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건강검진 수검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는 중증 장애인이 건강검진을 원할하게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및 시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장애인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검진 편의성 개선 방안이 실험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과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공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서울의료원을 지정했으며, 31일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이고 질병의 조기발견을 위해 서울의료원 내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서울의료원 2층 건강증진센터에 1천137㎡ 규모로 설치되며 장애인의 이용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시설, 장비, 인력 등을 모두 갖추게 된다.

검진센터에는 침상에서 신장을 측정할 수 있는 신장계를 비롯해 ▲체중계 ▲이동식 전동 리프트 ▲뇌병변·발달장애인 대화용 장치 ▲시각장애인용 비디오 ▲점자 프린트 등이 구비돼 있다. 청각장애인 환자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의료보조 수화통역사도 상주한다. 또한 병원 출입구, 주차장, 화장실, 탈의실 등에도 장애인 편의시설을 개선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2016년 초부터 장애인 당사자를 대상으로 한 모의검진을 통해 장애특화 설비의 개선점을 찾고 보수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장애인 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을 포함한 생애전환기 건강검진과 암 검진 등을 제공하며 필요할 경우 방문 동행서비스도 지원한다. 참고로 개인별로 건강검진 소요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예약전화(02-2276-7000)로 신청한 뒤 안내를 받아야 된다. 하반기부터는 온라인 신청도 가능한 예약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장애인의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발견하고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을 통해 장애인의 예방의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과 예방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서울의료원과 같은 장애친화 의료검진기관의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